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역대 최고 수입을 기록할 전망이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2015~2016시즌 2분기(10~12월) 실적이 1억3300만파운드(약 2329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맨유는 2015~2016시즌의 1년간 전체 수입이 전 시즌보다 1억500만파운드(약 1839억원) 늘어난 5억파운드(약 8757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1년 수입이 5억파운드를 넘긴 곳은 아직 없다. 맨유의 지난 3개월간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오른 6610만파운드, 방송 중계료는 31.3% 오른 3730만파운드에 달했다.

반면 맨유의 이번 시즌 성적은 실망스럽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맛봤고, 정규리그에서는 5위에 머물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우리의 재정 능력이 구단 선수와 유스 아카데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경기장 밖에서의 탄탄한 재정은 가장 큰 목표인 경기장 안에서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