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360도 컨트리클럽 16번홀이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LP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로 나타났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015 KPGA 코리안투어가 열린 골프장의 홀별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 넵스 헤리티지 대회가 열린 360도 컨트리클럽의 16번홀(파4·518야드)이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518야드 파4인 이 홀은 대회 기간 기준 타수보다 0.78타 높은 4.78타의 평균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글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버디는 8개에 불과했다.

이 홀은 원래 파5홀(530야드)이었으나 프로 대회 개최에 따른 참가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파4홀로 변환, 운영됐다.

2015시즌 500야드가 넘는 파4홀은 이 홀과 신한동해오픈이 열린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오스트랄아시아코스 10번홀(507야드) 등 두 홀뿐이었다.

넵스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이태희(32·OK저축은행)는 16번홀에서 4라운드에는 보기를 했지만, 1~3라운드는 파를 지켜내 타수를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반면 가장 쉽게 경기된 홀은 SK텔레콤 오픈이 열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 5번홀(파5·530야드)로 평균 4.43타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 이 홀에서 무려 22개의 이글과 247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