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송영한은 30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3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 13개 홀을 마친 가운데 9언더파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원래 이날까지 3라운드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진행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이날은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경기 일부를 소화했다.

전날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송영한은 이날 3라운드를 모두 마친 량원충(중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째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량원충은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송영한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상 수상자로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순위 14위에 오른 선수다.

송영한은 3라운드 13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왕정훈(21)이 6언더파 207타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3라운드 16번 홀까지 끝냈으며 6언더파로 선두 송영한과는 3타 차이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상을 받은 안병훈(25·CJ그룹)은 3라운드 난조로 중위권으로 밀렸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7타를 잃었다.

이븐파를 기록 중인 안병훈은 공동 35위에서 31일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가 연달아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