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2라운드 공동 선두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북코스(파72·6천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최경주는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한국 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최경주는 지난해 10위권 내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최근 톱10 진입은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마지막 9번 홀(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로 보낸 뒤 약 7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이글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10언더파를 채우면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던 최경주는 우들랜드와 함께 공동 1위가 된 것으로 만족했다.
최경주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 됐다"며 "주말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지만 비바람 속에서 경기한 경험이 많아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3위에 올랐고 김시우(21·CJ오쇼핑)가 6언더파 138타, 공동 7위다.
김시우는 최근 2주 연속 10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톱10을 노리고 있다.
이날 북코스보다 전장이 긴 남코스(파72·7천569야드)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재미동포 존 허도 6언더파 138타로 김시우, J.B 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역시 재미동포인 마이클 김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은 필 미컬슨(미국)은 1오버파 145타,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146타로 부진해 나란히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유명한 선수들이 대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미컬슨과 데이 외에도 저스틴 로즈,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 등이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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