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CMBC싱가포르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CJ 제공
안병훈이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CMBC싱가포르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CJ 제공
안병훈(25·CJ그룹)이 아시안투어 CMBC싱가포르오픈 첫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안병훈은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GC 세라퐁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안병훈은 스피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첫날 32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코스를 장악했다. 그는 장타를 앞세워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안병훈의 이날 어프로 치샷 그린 적중률은 77.8%에 달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스피스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타수를 줄이며 1인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피스는 올해 첫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 73타를 쳐 부진했다. 최진호(32)는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