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경기만에 선발…풀타임 활약
손흥민(24·사진)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1로 꺾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규리그 선발은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14라운드 이후 9경기 만이다.

작년 9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상대 진영 중앙을 쇄도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갔다. 전반 37분에도 역습 찬스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을 시도하려는 순간 수비수가 먼저 공을 걷어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자책골로 먼저 1골을 내줬지만 후반 18분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39분 델리 알리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나세르 샤들리가 승부를 결정짓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1승9무3패(승점 42)를 기록해 4위를 지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