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축구계의 이적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발표한 이적시장 보고서에서 작년 전 세계 프로구단들이 지급한 이적료가 41억8000만달러(약 5조16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여전히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해 전 세계 이적시장의 31.1%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해마다 치솟는 TV 중계료 협상이 시작되면 선수들의 이적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