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연천 볼거리 풍성 겨울축제까지…
- 겨울이기는 연천구석기축제! 역사 속으로 떠나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겨울축제’가 늦게나마 활기를 되찾았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포근한 겨울이 지속 되면서 오랜 시간 준비한 겨울축제가 개막도 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다소 늦게 찾아온 한겨울 추위는 겨울축제와 관람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웠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걱정했는데 겨울축제를 찾으니 아이들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정말 좋아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늦은 추위를 오히려 반갑다고 전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계절행사, 계절상품 판매자들 또한 이번 강추위로 인해 웃음을 지었다.

이에 이상기온으로 많은 겨울 축제들이 취소될 때에도 성황리 개최한 ‘연천구석기겨울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강추위도 무색하게 만드는 이번 축제의 열기는 지난주 방문객이 약 18만 명에 달했고 축제가 끝나는 24일까지 더 많은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축제추진위원회는 예상했다.

이번 2016 연천구석기겨울축제가 이처럼 인기를 끈 이유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도 있지만, 한반도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연천 지역의 특색이 있어 축제 외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는 길이 1.5㎞의 거대한 주상절리가 임진강을 따라 펼쳐져 있다.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인폭포 또한 멋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2011년에 개관한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또한 전곡리 주먹도끼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서구문명이 아시아문명보다 우수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그 외 소나무 숲과 사형제 바위, 역 고드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하지만 그 중 단연 인기 있는 연천의 볼거리는 연천의 역사와 겨울 즐길 거리로 구성된 ‘연천구석기겨울축제’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 중 스노우 환타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백설공주, 뽀로로 이글루, 코코코다코, 라이온킹 등의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됐다. 행사장에는 얼음 미끄럼틀과 7세 미만 아동을 위한 길이 30m의 유아용 눈썰매장이 있으며 아이스링크장에서는 행사가 진행되는 매주 주말마다 인간볼링, 얼음골프, 이색 빙상달리기, 왕 팽이 등 이색 스노우 올림픽이 개최된다.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의 또 다른 이색 체험은 바로 구석기 바비큐다. 이곳에서는 옛 구석기인처럼 야외 화덕에 생고기를 직화로 구워 먹는 체험을 한다. 바비큐가 진행되는 동안 전문 MC의 특별 레크레이션도 진행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장에서는 눈으로 조각한 이글루마을, 백설공주성, 라이온킹, 코코코다코 마을로 꾸며진 겨울 동화나라와 전곡리안 눈사람, 얼음 미끄럼틀 등 눈을 이용한 스노투 판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야간에는 행사장 입구와 시설물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연천 구석기 축제만의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은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지에서 오는 24일(일)까지 이어지며 연천군에서 소비한 영수증(1월 1일~24일) 소지 시 일부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이 있다.

한편 한국경제라이브채널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방송은 한국경제 라이브채널 한경라이브(http://live.hankyung.com)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이번 주 강추위! 겨울 축제 활기! 이색적인 '연천구석기겨울축제'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