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국의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 같은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한동안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상기온으로 위축됐던 겨울축제들이 오랜만에 반색하고 있다. 더불어 겨울축제를 기대하던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여러 겨울축제를 찾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30만 년 전, 빙하시대 구석기 체험도 하고 눈썰매를 타며 눈 조각을 구경해요.”

특히 경기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 겨울과 눈을 테마로 한 ‘제2회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가 지난 2일부터 개최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붐비는 등 이색적인 겨울 축제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곡리안의 겨울나기’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30만 년 전 구석기 원시인들이 추운 겨울 얼음과 눈 속에서 생활하던 겨울나기 모습을 구경하면서 구석기인 의상 만들기와 주먹도끼 만들기, 집짓기,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구워 먹는 바비큐 등 선사시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전 축제장 내 모형으로 만든 주먹도끼를 숨겨 참가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 또한 즐길 거리다.

이번 축제는 구석기 체험과 함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시설에서 즐거운 겨울철 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 120m의 눈썰매장과 다양한 썰매를 탈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 얼음 미끄럼틀이 조성돼 있으며 창작썰매경연대회, 스노 레저, 스노 올림픽, 연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지고 있다.

행사장 안의 눈 조각공원에는 백설공주 성, 라이온 킹, 뽀로로 이글루 등 각종 캐릭터 눈 조각이, 조각공원 옆에는 철쭉과 소나무 등을 얼린 얼음나무와 얼음숲, 얼음기둥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무대 옆에는 10m*8m의 초대형 눈사람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축제의 밤은 더 화려하게 빛난다. 오후 10시까지 축제장 곳곳에서 빛과 얼음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겨울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구석기 겨울여행은 구석기를 콘셉트로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겨울놀이체험도 할 수 있어 여타 겨울축제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며 동심에 빠져보는 것도 일상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상] 한파주의보! 겨울축제 찾는 이 늘어…'연천 구석기 축제' 인기!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