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선수단 2천200명 유치…"편의제공이 최대 무기"

전북이 체계적인 선수단 지원과 관광을 연계한 '토탈 패키지 시스템'을 앞세워 국·내외 선수단의 동계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겨울에도 일본 오사카 중학교 핸드볼팀을 비롯해 베트남 펜싱 국가대표팀, 중국 하얼빈 컬링팀 등 수영, 축구, 사격, 유도 종목에 가릴 것 없이 50여 개 선수단에서 2천200여 명이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이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전북도와 체육계의 부단한 노력 때문이다.

도는 선수단 유치를 위해 선수단에 차량 지원과 기념품 선물, 관광 코스 소개 등 훈련 외에도 다양한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전북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겨울철 전북에서 개최되는 동계 스포츠 대회나 전국급 대회도 많다.

1월만해도 전국스키대회와 아이스하키대회 등 종목별 대회가 열린다.

2월에는 군산에서 2016금석배 전국초등학생, 중학생축구대회 등이 열려 각지 선수단이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남원과 장수에 동계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이에 맞춰 남원에서는 18일까지 전국 유소년 축구팀 25개가 참가하는 스토브리그가 열린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10일 "동계훈련 유치는 체육계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도 290개팀에서 4만6천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50여억 원의 경제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