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건설 현장을 찾아 코스 건설을 조속히 마무리해 국가대표팀이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5일 강릉 빙상경기장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빙상 종목은 전통적으로 우리 메달밭인 만큼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올해 11월까지 코스를 우선 완공하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전적응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빙상경기장 공정률은 현재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약 20%, 강릉 아이스아레나 약 52%, 강릉 하키센터 약 53%, 관동 하키센터 약 56% 등이다.

빙상경기장 4개소 중 재설계로 착공이 지연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이번 달부터 오는 7월까지 야간작업을 병행, 내년 1월까지 코스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웜업 레인(warm-up lane) 폭을 4m에서 5m로 연장하는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뒤늦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매스스타트 종목의 경기력을 향상하려는 조치다.

매스스타트는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기대받고 있으며,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 달리 웜업레인을 활용할 수 있다.

김 차관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테스트이벤트(사전점검대회) 준비를 독려하기 위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 건설 현장도 찾아 "경기장 연습코스 조성과 대회 안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다음 달 6∼7일에는 정선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이, 다음 달 18∼28일에는 보광에서 FIS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월드컵이 열린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공정률은 약 60%다.

곤돌라의 타워공사와 승·하차장 건립이 완료됐으며 경기 코스는 약 65.3%까지 제설된 상태로, 오는 20일까지 곤돌라 건설과 제설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약 60%로 진행된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를 포함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신설하는 6개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약 50%이며, 올해 말까지 공정률을 약 80%까지 끌어올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조기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