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토)부터 24일(일)까지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 열려 관심

- 원시인 바비큐, 주먹도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진행돼



내달 2일부터 빙하시대 구석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16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가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주목하고 있다. ‘전곡리안의 겨울나기’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원시인과 함께하는 바비큐 체험과 다양한 구석기 시대 체험이 진행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되는 이색 행사다.

연천 구석기축제는 연천 전곡리의 구석기 유적지에서 1월 2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약 150만 년 전 유물인 아슐라인형 주먹도끼 등 약 8,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역사 유적지다. 연천군은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의 특성을 살려 구석기 시대를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과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는 ‘전곡리안의 겨울나기’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원시인 분장을 한 전곡리안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각 원시인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구석기 축제는 실제 구석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체험은 구석기 바비큐 축제로 야외 화덕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체험이다. 나무로 만든 꼬치로 직접 훈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연천만의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바비큐장 내에서는 전문 MC가 진행하는 특별 레크레이션으로 각종 이벤트를 제공해 체험 만족도를 높인다.

행사장 내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주먹도끼 목걸이 만들기, 구석기 미니어쳐 집짓기, 선사시대 장신구 만들기, 빙어 잡기, 불 피우기 등 다양한 빙하시대 선사체험도 진행된다. 이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선사시대 유물을 직접 만들고 체험함으로써 역사 유적에 대한 지식을 몸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특별전은 관광객들의 역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먹도끼, 원시인이 사용한 의류 등 역사 유물에 대한 전시와 정보 제공을 함께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빙하시대 사람들을 주제로 전시와 교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연천군 관계자는 “다양한 겨울놀이 축제와 더불어 구석기 역사 유적지인 연천만의 특색을 살린 이색 체험들로 여타 겨울 축제와 차별화하고 있다”며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은 축제도 즐기고 구석기 유물을 직접 보면서 선사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눈썰매장 등 일부 행사장의 경우 18세 미만 아동에 한 해 연천군에서 소비한 모든 영수증(1월 1일~24일) 지참 시 3만 원 당 3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