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된 한국 남자배구가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7위로 마감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8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2)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날 대만에 1987년 첫 대결 이후 25연승을 달리다가 사상 첫 패배를 당해 7∼8위 결정전까지 추락한 한국은 7위로 대회를 끝냈다.

이번 대회 상위권에 들지 못해 내년 올림픽 출전은 어려워졌지만 신영석, 서재덕, 문성민 등 주전 멤버들을 모두 출전시켜 승리로 마무리했다.

태국을 상대로는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 뒤 26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3연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