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부동의 1위…리디아 고와 격차 넓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지여자오픈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한 고진영(20·넵스)이 세계랭킹을 11계단 끌어올렸다.

3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을 보면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4.36점을 받고 지난주 28위에서 17위로 올라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무대로 뛰는 고진영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천41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을 추격, 3타 차 역전승을 이루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 위업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박인비의 랭킹 포인트는 13.67점으로 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의 10.64점보다 3.03점 많다.

지난주 박인비(12.01점)와 리디아 고(10.10점)의 격차는 1.91점이었다.

리디아 고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덕분에 유소연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36점)에 이어 세계랭킹 4위로 1계단 도약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4위였던 김효주(20·롯데)는 5위로 1계단 내려갔다.

김효주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1위에 머물렀고, 랭킹은 11위로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했다.

같은날 발표된 세계 남자골프 랭킹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각각 12.4849점, 11.4145점으로 랭킹 1, 2위를 유지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3.0217점으로 31위를 유지했고, 안병훈(24)은 지난주보다 1계단 떨어진 58위(2.3383점)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트로이 메릿(미국)은 지난주 180위에서 99위로 뛰어올랐다.

이 대회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하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266위에서 262위로 조금 올라갔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