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저대회 승률 42.9%…'두 번에 한 번꼴'로 우승한 셈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메이저 대회 우승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현재 여자골프에는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한 해에 메이저 대회가 5차례 열린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신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역시 위민스 PGA챔피언십의 전신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2014년과 2015년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지켰고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의 위업을 쌓았다.

여자 선수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최연소로 작성한 선수는 호주의 베테랑 카리 웨브다.

웨브는 2001년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 기록을 달성할 당시 만 26세 6개월 3일이었다.

그다음이 박인비로, 그는 27세 21일 만에 각기 다른 4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메이저 대회 7승 고지에 오른 시점으로 따져서도 박인비가 여자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최연소다.

1935년생으로 26살 때인 1961년에 메이저 7승 고지에 오른 미키 라이트(미국)가 여자 선수 최연소 메이저 7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열린 14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승을 쓸어담아 최근 메이저 대회 승률이 42.9%에 이른다.

수치를 조금 과장하면 '두 번에 한 번' 꼴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셈이다.

역대 여자 선수로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은 패티 버그(미국)의 15승이다.

박인비로서는 앞으로 8승을 더해야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최근 추세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박인비는 줄리 잉크스터(미국), 웨브와 함께 7승으로 메이저 최다승 부문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단연 1위고 박인비의 뒤를 이어서는 박세리(38)와 쩡야니(대만)가 5승을 기록 중이다.

여자 선수로 메이저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버그와 라이트(13승), 루이스 서그스(11승·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이상 10승) 등 5명이 있다.

남자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메이저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이 기록이고 최연소 메이저 7승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26세 3개월 15일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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