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빛 조준 > 김종호가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남자 컴파운드 단체 결승전에서 활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 금빛 조준 > 김종호가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남자 컴파운드 단체 결승전에서 활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김종호(중원대)는 한국 선수 중 첫 3관왕에 올랐다.

김종호 남자 양궁 금 과녁…3관왕
김종호는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김태윤(현대제철)을 147-145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호는 김태윤, 양영호(중원대)와 함께 앞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멕시코를 230-22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

송윤수(현대모비스)와 짝을 이뤄 나간 컴파운드 혼성전에서도 인도팀을 157-15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종호는 하루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윤수는 이어 열린 컴파운드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선 배종범(조선대)과 양한솔(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땄다. 배종범은 이날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7.93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양한솔은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7.67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자종목 유도도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48㎏급에서 정보경(안산시청), 남자 60㎏급에서 김원진(양주시청), 여자 무제한급에서 김지윤(양주시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8일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 리커브 결승이 열린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 결승에 구본찬(안동대)-이승윤(코오롱), 기보배(광주시청)-최미선(광주여대)이 진출해 이미 금메달 2개를 확보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도 모두 결승에 올라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