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곽동한·김성연 '금빛 메치기'
한국 유도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메달레이스를 주도했다.

전날 금·은·동 1개씩을 목에 건 한국 유도는 5일 곽동한(23)과 김성연(24)이 금메달을 따냈고, 박지윤(23)과 왕기춘(27·이상 용인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곽동한은 이날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쿠센 칼무르자에브(러시아)를 시원한 한판승으로 꺾었다. 곽동한은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우승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70㎏급에 출전한 김성연도 오사나이 가즈키(일본)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시작 1분10초 만에 지도 1개를 빼앗아 앞서나간 김성연은 2분36초를 남기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유효를 따냈다. 김성연은 1분30여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기술로 또 하나의 유효를 얻어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은 81㎏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나흘째인 6일에는 야구 한·일전이 펼쳐진다. 이건열 감독(동국대)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작년 대만에서 열린 제1회 21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김재영(22·홍익대) 최동현(21·동국대) 최채흥(20·한양대)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요시나미 다쓰야 감독(메이지대)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은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 우에하라 겐타(메이지대)를 비롯해 야나기 유야(메이지대), 다나카 세이기(소가대) 등으로 구성된 투수진이 강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