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 삼천리 회장님도 갤러리…"후원선수 응원 나왔어요"
◆이만득 삼천리 회장 후원선수 갤러리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최종라운드 갤러리로 대회장을 찾았다. 홍란(28·삼천리)을 후원해온 삼천리는 지난해 배선우 윤선정 안소현 등과 추가 후원계약을 맺고 ‘삼천리골프단’을 창단했다. 이번 대회엔 2명의 소속 선수(홍란 배선우)가 출전했으나 최종라운드에는 배선우만 올라 이날 경기에 나섰다. 이 회장은 배선우와 함께 홀을 이동하며 밀착 응원했다.

◆골프장에 나타난 자전거

서울 불광동에서 온 김정훈 씨(52)는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첫차를 타고 오이도역에 내려 아일랜드CC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김씨는 “딸을 초등학교 2학년 때 선수로 키우기 위해 지도한 적이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딸같이 느껴져 열심히 응원했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갤러리 크게 늘어

이날 아일랜드CC를 찾은 수많은 갤러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었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골프 규칙이나 매너를 숙지하지 못해 경기에 방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1번홀에서 경기를 지켜본 어린 팬들은 ‘조용히’ 팻말이 보이자 동작을 멈추고 프로들의 샷을 지켜봤다.

아들 귀호군(7)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채왕기 씨(49·서울 염창동)는 “아이가 집에서 골프 연습하는 것을 좋아해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찾아왔다”며 “재능이 보이면 선수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정우/박상익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