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신생아,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마이휴(대표 김은이)가 지난 8월 '아기머리보호대 턱받이'를 본격 출시했다. / 마이휴 제공.
신생아,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마이휴(대표 김은이)가 지난 8월 '아기머리보호대 턱받이'를 본격 출시했다. / 마이휴 제공.
[이선우 기자] “어디서든 아이를 안전하고 편하게 안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아이를 안을 때는 물론이고 침대에서 재울 때에도 베개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는 김장영(32)씨는 "생후 2개월 때부터 마이휴의 ‘아기머리보호대 턱받이’를 줄곧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집에서는 물론 외출을 할 경우에도 반드시 챙기는 필수품이 됐다"고 말했다.

마이휴(대표 김은이)는 올해 4월 신생아용 머리보호대 턱받이 제품을 시중에 선보이며 유아용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생 벤처기업이다. 마이휴의 '아기머리보호대 턱받이'는 김 대표 자신의 육아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 제품이다.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직접 느꼈던 아쉬움과 불편함을 창업 아이디어로 승화시키며 당찬 도전에 나선 마이휴의 김은이 대표를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나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마이휴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마이휴는 '엄마와 아이의 편안한 휴식'의 줄임말이다. 자체 개발한 '아기머리보호대 턱받이'를 판매하고 있다. 아이를 출산하고 2∼3개월 가량 지났을 때 아직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아이가 가슴뼈와 쇠골뼈에 머리를 부딪치는 경우가 잦았다. 또 민소매를 입을 경우 아이 피부와 접촉이 잦아 아토피 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품을 개발하게 됐고 특허까지 출원까지 하게 됐다. 시제품 제작 단계를 거쳐 올해 4월 창업했다.

○ 간단한 제품 같아 보이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마이휴의 대표 제품인 '우리아이 머리피부 보호패드'는 철저하게 경험에서 나온 산물이다. 아이를 돌볼 때 어깨에 착용하는 일종의 보호패드다. 겉감 안에 7mm 두께의 천연 라텍스가 포함돼 있다.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들이 쇠골, 가슴뼈, 어깨뼈 등에 부딪칠 경우 충격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 제품에 사용한 소재도 신경을 많은 쓴 것 같은데.

그렇다. 겉감에는 순면이나 오가닉 코튼을 사용했다. 아이들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표면이 거친 소재나 불필요한 장신구 등 사용은 철저히 배제했다. 아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에 태열, 아토피 등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개발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 동시에 부모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갖추는 데에도 많은 고민을 했다. 제품에 들어간 벨크로(1mm 두께의 부드러운 벨크로), 원단(순면, 오가닉 원단), 라텍스(태국산 100% 천연 라텍스)등은 모두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 받은 고급 소재들로 아이들에게 무해하다. 어깨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안감에 다용도 포켓을 만들어 편의성을 강조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8월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앞으로 제품홍보를 위해 유아용품 관련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을 운영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후속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