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에프아이티(FIT)학원 유일한 원장
에프아이티(FIT)학원 유일한 원장
[이선우 기자] "영재학교는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해서 모두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을 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프아이티(FIT)학원의 유일한 원장(사진)은 최근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재학교 진학과 관련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원장은 8년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창의수학 개념을 소개해 이름을 알린 유명강사다. 지난 해 그가 설립한 에프아이티학원은 설립 1년만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등에 70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학원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스로를 입시학원가의 이단아라고 표현하며 교육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유일한 원장을 한경 포커스TV에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프아이티(FIT)는 어떤 곳인가.
에프아이티는 영재학교 입시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우리는 기존 대형 입시학원과 같이 반복을 통한 기계적인 학습이 아닌 창의적 사고과정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입시준비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 어떤 계기에서 영재학교 입시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게 됐나.
최근 영재학교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졌고 그 과정에서 영재학교 입학이 새로운 입시의 형태로 취급받고 있다. 하지만 영재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단순히 성적이 높은 성적우수 학생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그 의미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창의적 사고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인데 이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넓혀 나가야 겠다는 생각에 도전에 나서게 됐다.

● 입시학원가의 이단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스스로도 우리를 입시학원가의 이단아라고 얘기하곤 한다. 기존 선행심화학습과 경시대회 준비가 일정수준의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것이 한차원 높은 수학, 과학적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에프아이티는 이런 점에 주목해 학생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사고력 향상과정과 문제를 해결하는 할 수 있는 해법을 연계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또 실제로 이러한 기준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에프아이티 프로그램의 특징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사고력을 높여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정 이론에 따른 두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통합한 문제들을 제시해주고 이것들이 어떤 학습항목과 연계될 수 있는지 학생 스스로 찾도록 한다. 또 기존 수학, 과학적 지식을 다른 시각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형태의 문제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전략과 요소를 담아 에프아이티 고유의 창의수학, 창의물리, 논리화학, 융합물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재학교 입시에 필요한 학습요소를 모두 담은 주 3회 수업운영으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학부모, 학생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나.
어떤 분야든 소통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직접 당사자인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이들이 각각 만족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호 소통이 무엇보다도 학습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하고 자녀의 학습상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등 각종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도 스스로 찾도록 하는 학생중심의 수업방식 외에 친구, 선생님과 서로 지적교류와 협동과 같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12월부터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저학년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13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5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공교육에서 채우지 못하는 빈틈을 채워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건전하고 올바른 사설 교육기관의 전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