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사상 최초의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뮐러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넣은 뮐러는 6골을 기록 중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뮐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남은 결승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회 규정상 '골든 부트'는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주고 동률이 나올 경우 어시스트 수가 많은 선수가 우선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뮐러는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해 2개의 로드리게스를 앞서 있다.

로드리게스는 8강에서 탈락해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으므로 뮐러가 한 골만 보태면 로드리게스를 추월할 수 있다.

뮐러는 2010년 대회 때도 다비드 비야(스페인),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와 함께 5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어시스트가 많아 골든 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로드리게스와 뮐러 외에 득점왕 경쟁에 가세할만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있다.

4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네덜란드와의 준결승 등 앞으로 두 경기를 남기고 있어 골든 부트에 도전할 여지를 남겨뒀다.

네덜란드에서는 로빈 판 페르시, 아리언 로번 등이 3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남은 두 경기에서 다득점을 올려야 로드리게스를 앞설 수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득점왕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뮐러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월드컵 사상 최초의 '2회 연속 골든 부트'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

뮐러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을 7-1 대승으로 마무리한 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보다 공간이 더 컸다"고 많은 골이 터진 이유를 설명하며 "남은 한 경기에서도 총력을 다해 정상까지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