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로 국민적 자존심을 높인 점을 들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대회가 남긴 가장 중요한 사실은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면서 "월드컵이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은 머지않은 시기에 월드컵을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잘못된 비관주의가 올림픽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데 대해 "네이마르의 고통은 모든 브라질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면서 "네이마르는 위대한 '전사'이며 그가 브라질 대표팀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결승전의 우승 트로피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한 배경도 설명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에 참석했다가 관중으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았다.

이후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우승 트로피 시상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이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생각을 바꿔 트로피 시상식에 나서기로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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