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
야마하·한경 2014 KPGA선수권대회 D-3

'한국의 마스터스' 관전 포인트는…

역대 챔피언 16명도 출격…66세 최윤수 최고령 출전
8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양보없는 우승 경쟁 예고
대회 최소타 깨질지 관심
한국경제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야마하골프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가 오는 1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제1호 프로골프대회이자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KPGA선수권대회에는 역대 우승자와 코리안투어 상금왕 출신들이 총출동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함으로써 13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최소타 기록들이 경신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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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피언·상금왕 출신 19명

이번 대회에 역대 챔피언 총 16명이 나온다. 1987, 1988, 1990년에 우승해 대회 최다승 3위인 최윤수(66)는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다. 1958년부터 시작된 KPGA선수권 대회는 한장상(74)이 1968년부터 1971년까지 4연패한 것을 비롯해 총 7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최상호(59)가 6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KPGA 고문을 맡고 있는 한장상은 1회 대회부터 2007년 50회 대회까지 50년 연속 참가한 뒤 은퇴했다. 최상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올해 불참했다.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신용진(1996, 2001년)과 박노석(2000, 2003년), 김대섭(2002, 2005년)은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이와 함께 조철상(1991년), 이강선(1993년), 박남신(1995년), 김종덕(1998년), 강욱순(1999년), 박도규(2004년), 김창윤(2007년), 홍순상(2009년), 손준업(2010년), 김병준(2011년), 이상희(2012년), 김형태(2013년) 등은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2011년 일본시니어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등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김종덕(53)은 “아들뻘인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우승이 목표”라며 “최근 1년6개월 넘게 허리가 아파 고생했으나 컨디션을 되찾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 내 상금왕에 오른 김비오(2012년), 김경태(2007, 2011년), 김대현(2010년) 등 3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최소타 13년 만에 깨질까

9홀 대회 최소타는 최상호와 박도규(44)가 보유하고 있다. 최상호는 2005년 비에이비스타CC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아웃코스에서 8언더파 28타를 기록했다. 박도규는 2001년 휘닉스파크G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인코스에 28타를 쳤다. KPGA 코리안투어 9홀 최소타 스코어도 8언더파다.

최상호와 박도규는 9홀 최소타를 치던 날 각각 10언더파 62타를 쳐 18홀 대회 최소타도 동시에 작성했다.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은 11언더파 61타인데 중친싱(대만·2001년)과 마크 레시먼(호주·2006년) 등 외국 선수들이 작성했다. 국내 선수들은 62타가 최소타로 지금까지 11명이 기록했다.

36홀과 54홀, 72홀 최소타는 신용진(50)이 모두 갖고 있다. 신용진은 2001년 휘닉스파크GC에서 열린 대회 2,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친 데 이어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54홀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쳤다. 신용진은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72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코리안투어의 72홀 최소타는 2009년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이승호가 세운 263타(파71)다. 파72에서는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한국오픈에서 기록한 합계 23언더파 265타다.

○1986년 동갑내기 라이벌 경쟁 치열

국내 여자프로골퍼들 사이에는 1988년생 ‘세리키즈’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안선주, 이보미, 김인경, 김하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김효주, 백규정, 김민선, 고진영 등 1995년생들이 ‘2세대 세리키즈’ 그룹으로 떠올랐다.

이들에 견줄 만한 남자 프로골퍼들은 1986년생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배상문, 김경태다. 여기에 현재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 2, 3위를 달리는 이기상, 박준원, 김승혁이 모두 1986년생 동갑내기들이다.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 내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또 주니어 선수 시절부터 선의의 경쟁을 해오며 친분을 쌓아왔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국가대표 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기상은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 데다 당시 학년별로 국가대표 수를 제한하는 바람에 실력이 있어도 태극마크를 달기가 매우 힘들었다”며 “동기생 중 배상문과 김경태가 잘나가 많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김승혁은 “모두 어렸을 때부터 함께 대회에 나가 어울리면서 친해졌다”며 “아직 우승하지 못한 선수들 중에도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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