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16강에 오른 미국대표팀이 선수들의 부상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팀의 주치의인 조지 치엄퍼스 박사는 선수들의 몸에 부착된 성냥갑 크기의 위성항법장치(GPS) 기계를 통해 부상 방지와 관련한 정보를 얻는다.

GPS 기계는 선수들의 활동량과 경기 중 뛴 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그 덕분인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미국에서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킨 선수는 지난달 16일 가나와의 1차전에서 왼쪽 다리를 다친 공격수 조지 앨티도어(선덜랜드) 1명뿐이다.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점검하는 코치·의사만 대표팀에 최소 10명이 포진한 미국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선수들이 잠을 잘 때 그들의 머리와 가슴에 기계를 대고 REM 수면(잠을 자고 있지만 뇌 활동은 활발한 단계)량과 호흡량을 추적해 피로도를 측정했다.

또 선수마다 심박수와 달리거나 점프할 때의 에너지 소비량 자료를 축적해 개인 특성에 맞는 부상 방지 대책을 세웠다.

미국 대표팀의 대변인인 마이클 캐머맨은 "부상 방지를 위해 활용된 GPS 등 첨단 과학 기술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런 기술은 부상 차단은 물론 기량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경기당 평균 부상 선수가 2.7명에 달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당 2명 미만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cany9900@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