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팀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29일(한국시간) 열린 칠레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슛을 막아내고 있다. 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브라질팀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29일(한국시간) 열린 칠레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슛을 막아내고 있다. 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남미를 대표하는 4개 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다. 화려한 공격축구로 유럽의 강호들을 무너뜨린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는 토너먼트에서도 명승부를 펼쳤다.

개최국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칠레와의 16강전에서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토론토FC)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120분간의 혈투에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세자르는 칠레의 슈팅을 두 번이나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자르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쟁, 눈물 그리고 줄리우 세자르의 수비가 있었다. 브라질은 당신들을 믿는다”고 세자르와 축구대표팀을 칭찬했다.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팀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나고 오른쪽 허벅지가 부어오르는 부상을 당해 8강전 출전이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브라질은 다음달 5일 포르탈레자에서 콜롬비아와 8강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이날 제임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의 두 골로 우루과이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