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컨디션 조절이나 전술 이해 측면에서 모두 좋았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

"수비 조직 문제나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때문에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것과 달리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

전문가들은 18일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비긴 홍명보호에 합격점을 내렸다.

박경훈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평가전보다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와 김대길 KBS N 해설위원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긍정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보다 급상승했다는 평가다.

김 위원은 "걱정과 달리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 모습이었고 홍 감독과 오래 함께해온 덕인지 전술 이해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가나전에서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홍 감독이 러시아전에 초점을 제대로 맞춘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이다 보니 러시아가 그다지 강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선 교수는 "기성용, 한국영이 수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러시아의 심해진 전방 압박을 뚫고자 후반 11분 이근호를 투입한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 감독은 "수비에서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알제리, 벨기에전에서는 특히 문전에서 수비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우리가 득점한 이후 정상적으로 나서야 했는데 내려앉으면서 경기하다 보니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아쉬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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