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배상문·양용은 등 '코리안 브러더스' 출격
올해 마스터스에는 한국(계) 선수 5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참가했던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재미 동포 존 허(24)에 아마추어 이창우(21·한국체육대·사진)가 새로 가세했다.

‘코리안 브러더스’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000년 대회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스터스에 출전한 최경주다. 미국 CBS스포츠는 ‘전반 9홀에 30타를 적은 선수가 지금까지 4명 나왔는데 그중 최경주가 있다’며 그를 주목했다. 최경주는 2004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 30타를 쳤고 최종순위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에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최경주는 “오거스타 그린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혀왔다.

배상문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해 미국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도 얻었다.

이창우는 작년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창우는 8일 인터뷰에서 “처음 출전인 만큼 커트 통과를 우선 목표로 하고 내심 20위 이내에도 진입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