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스윙하고 있다. 추신수는 결승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AFP연합뉴스
추신수가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스윙하고 있다. 추신수는 결승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AFP연합뉴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출루 기계’라는 별명답게 네 번이나 1루에 나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톱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볼 1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2-2로 맞선 9회말 추신수의 볼넷 출루로 끝내기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결승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볼넷 1개)로 잠잠했던 추신수는 이날 응원온 댈러스 한인 동포 500여명을 포함, 홈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내 할 일을 다한 것 같아 기쁘다”며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뛰며 버넷을 많이 상대해 투구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