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꺾고 스웨덴에 패배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9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8차전에서 핀란드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리드 강미숙(원주연세드림), 세컨드 김명진, 서드 서순석, 스킵 김종판(이상 롤링스톤)이 차례로 투구했다.

한국은 5-6으로 뒤진 채 마지막 8엔드에 2점을 획득,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 벌어진 스웨덴과의 풀리그 최종전에서는 3-1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3으로 뒤진 3엔드에 무려 5점을 한꺼번에 내준 뒤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이날 스웨덴과의 최종전까지 한국은 3승6패를 기록, 풀리그 10개 참가국 가운데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러시아, 캐나다, 중국, 영국이 1∼4위를 차지해 준결승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얻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와 함께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전략종목으로 주목되는 휠체어컬링은 2018년 평창 대회를 앞두고 빙질적응 속도를 높이고 작전을 다양화해야 하는 해결 과제를 확인했다.

(소치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