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양용은은 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써내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선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6언더파 66타)에게는 두 타 뒤졌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캐딜락 챔피언십에 초청받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양용은은 이번 시즌 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특급 선수들이 캐딜락 챔피언십으로 대거 빠진 가운데 첫날 '톱10'에 무난하게 진입했다.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전반에 버디만 2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후반에도 두 타를 더 줄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캘러웨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스튜어드에게 한 타 차인 공동 2위에 올랐다.

재미동포 리처드 리(26)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