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밖에 안남았는데…'브라질은 공사중'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개막전이 열리는 아레나 데 상파울루(사진)는 지난해 11월27일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완공되지 않은 2개 경기장 중에는 한국이 오는 6월 첫 경기를 치르는 쿠이아바의 아레나판타나우가 포함돼 있다. 브라질 정부는 5월 중순까지 경기장 건설을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했지만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5월15일까지도 완공이 될지 의문”이라며 브라질 정부의 약속에 회의적이다.

완성된 경기장에서도 각종 문제가 노출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완공됐던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경기장 지붕이 지난 3일 폭우로 일부 떨어지기도 했다.

경기장 주변 도로에선 월드컵 기간 엄청난 교통 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도로 건설이나 대중교통 확충에 예산 투입을 꺼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