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 PG
우즈 "나 아직 안 죽었어!"
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모처럼 굿샷을 날렸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낚으며 5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65타는 우즈가 올해 치른 10개 라운드 중 베스트 스코어다. 전날 66위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던 우즈는 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1번홀(파4)에서 15m 칩인버디를 잡는 등 기세를 올린 우즈는 이날 아이언샷을 11차례 그린에 적중시켰고 퍼트 수는 23개로 막아냈다. 우즈는 “어제보다 공이 잘 맞았고 퍼트도 비교적 잘된 편”이라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2위 러셀 헨리(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매킬로이는 2012년 9월 BMW챔피언십 이후 18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매킬로이와 우즈의 타수 차는 7타다. 우즈는 2년 전 매킬로이가 우승할 당시 9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들어가 62타를 쳐 2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위창수(42)가 합계 2언더파를 쳐 공동 4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노승열(23)은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55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