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리시즌 골프쇼' 개막 3일째인 1일, 5000여명의 관람객이 서울 대치동 SETEC(서울무역전시장)을 찾았다. 행사는 2일까지 이어진다. / 사진. 한경DB.
'2014 프리시즌 골프쇼' 개막 3일째인 1일, 5000여명의 관람객이 서울 대치동 SETEC(서울무역전시장)을 찾았다. 행사는 2일까지 이어진다. / 사진. 한경DB.
[이선우 기자] "올해 필드에 나가기에 전에 골프클럽을 교체하러 왔습니다. 제품도 직접 확인하고 가격도 비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1일 서울 대치동 SETEC 입구에서 만난 김명배(49. 경기 일산)씨는 구입한 골프클럽을 들어 보이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씨는 "행사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클럽을 처분하고 돈을 조금 보태 그 동안 점찍어 놨던 제품을 구입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2014 프리시즌 골프쇼'가 열리고 있는 서울 대치동 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은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앞두고 골프클럽과 용품을 장만하려는 골프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루에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백명이 몰리면서 줄을 서서 입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이틀 간 6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3일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특히 부부, 연인 등 커플 관람객 방문이 평소보다 늘어 눈길을 끌었다. 수원에서 부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유기호(55)씨는 "1년 전 중고장비로 골프를 시작한 와이프의 골프클럽을 구매하려던 차에 지인이 이 행사를 추천해 방문했다"며 "이달 초로 예정된 부부 라운딩을 대비해 신발, 장갑 등 각종 골프용품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이엑스스포테인먼트가 2012년부터 매년 시즌개막에 앞서 개최해온 프리시즌 골프쇼는 실용주의 골퍼를 위한 전문 '퍼블릭(Public)쇼'다. 이번 행사에는 7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각종 골프클럽과 장비 판매는 물론 중고 골프클럽 매입, 원포인트 레슨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명품브랜드 할인관'은 유명 명품 브랜드 제품을 시중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까르띠에, 태그호이어 등 시계와 루이비통, 펜디 등 가방은 30-70%,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ETRO 등 명품 브랜드 지갑, 벨트, 썬글라스, 안경 등은 20-5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이엑스스포테인먼트 류주한 대표는 "한 해의 골프시즌을 준비하는 실용주의 컨셉의 행사로 만들기 위해 3년째 동일한 장소와 시기에 개최해 오고 있다"고 설명한 뒤 "올해 관람객 수가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등 골프마니아 사이에서 행사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까지 이어지는 '2014 프리시즌 골프쇼'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충분한 관람시간 확보를 위해 최소 오후 5시 이전에 박람회장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행사 홈페이지(pregolfshow.com)에서 사전참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고등학생 이하 학생, 장애인 등은 본인 확인만 거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부터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음이온 팔찌를 경품으로 주고 행사 종료 후에는 경품응모권을 작성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드라이버, 우드, 퍼터, 캐디백 등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응모는 행사장인 SETEC 전시장 1관 입구 앞 로비에 마련된 경품응모권 작성대에서 하면된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