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2년 연속 '상금왕'도 보인다
박인비는 오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박인비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면 이것도 사상 처음이 된다.

박인비는 현재 시즌 상금 239만3513달러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28만4326달러로, 둘의 격차는 10만9187달러다.

최종전에 걸린 우승 상금은 투어 사상 최고액인 70만달러. 지난해까지 총상금 150만달러에 우승 상금 50만달러였으나 올해부터 증액됐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시즌 획득 상금 300만달러를 돌파해 LPGA투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2위인 청야니의 기록(292만1713달러)을 갈아치우게 된다. 역대 시즌 최다 상금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4994달러다.

2012년에 이은 2년 연속 최소타수상(베어트로피) 수상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현재 69.9타로 3위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9.48타로 1위, 페테르센이 69.59타로 2위다. 최종전에서 루이스와 페테르센이 무더기 오버파를 치는 이변이 없는 한 역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4월15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인비는 신지애가 보유하고 있던 25주간 1위 기록을 돌파하고 현재 32주 연속 ‘골프 여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