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올해의 선수상' 눈앞
박인비(25·KB금융그룹·사진)가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눈앞에 뒀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9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CC(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위(252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렉시 톰슨(미국)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5타 뒤진 페테르센이 마지막날 역전 우승하지 못한다면 포인트에서 페테르센보다 38점 앞선 박인비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확정된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상위 10위 이내에 들어야 주어진다. 우승자는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 등의 순이며 10위는 1점을 받는다. 페테르센이 준우승을 하더라도 박인비가 6위 안에 들면 둘의 격차가 31점 이상으로 벌어져 수상이 확정된다.

한편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김인경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를 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