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 2연패
‘도마의 신’ 양학선(21·한체대·사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양학선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6일(한국시간) 열린 제44회 기계체조세계선수권대회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533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2년 전 일본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유옥렬 선수가 1991~1992년 도마 종목을 2연패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의 쾌거다. 양학선은 결선 1차 시기에서 난도 6.4점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쓰카하라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난도 6.0점)’을 시도, 깔끔히 성공하며 정상에 올라 기계체조 도마 종목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