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역전패했으나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0으로 앞선 7회 집중타를 맞아 2-4로 졌다.

시즌 86승 6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한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3승 73패)와의 승차를 12.5경기로 유지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패한 덕분에 다저스는 매직넘버가 '1'이 줄어들어 자력 우승까지 4승만 더 거두면 된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6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다저스 선발 커쇼도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8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커쇼는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1점대의 평균자책점(1.94)을 유지해 이 부문 1위를 지켰음에도 시즌 9패(14승)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0-0인 6회말 1사 1루에서 올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나선 후안 우리베가 좌중간 홈런포를 폭발해 2점을 뽑았다.

하지만 7회초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이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커쇼로부터 4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헌터 펜스와 파블로 산도발이 각각 중전 안타와 좌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가 되자 호아킨 아리아스가 좌전 안타로 펜스를 불러들였다.

아리아스는 다저스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공을 잡다가 놓친 사이 2루까지 나갔다.

다음 타자 브렛 필 또한 우전 안타를 날려 산도발과 아리아스를 모두 불러들이며 3-2로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펜스가 우중간 솔로포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1루의 기회에서 A.J.엘리스가 쏘아 올린 장타성 타구가 좌익수 후안 페레스의 몸을 날린 수비에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9회말에는 첫 두 타자인 마크 엘리스와 제리 헤어스턴이 상대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로부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닉 푼토는 2루수 땅볼로 2사 1, 3루가 됐다.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로모의 발을 맞고 3루수 쪽으로 흘러가는 땅볼을 쳤으나 발이 느려 1루에서 아웃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