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 기울어가던 승부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9회말 3타자 연속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4점을 더해 7-6으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65승 5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4⅓이닝 동안 10피안타에 볼넷 1개를 내주고 6실점(5자책점) 해 패색이 짙었다.

더구나 타선마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탬파베이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맞아 7이닝 동안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프라이스가 내려간 8회부터 힘을 냈다.

1-6으로 뒤지던 8회 2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상대 세 번째 투수 조시 루크에게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제리 헤어스턴이 볼넷을 골랐고 후안 우리베가 우전 적시타로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 불펜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자 다저스 방망이는 9회말 더욱 힘을 냈다.

선두 타자 스킵 슈마커가 탬파베이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로 나선 후속 디 고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크 엘리스가 좌익수 왼쪽 깊숙이 떨어지는 3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닉 푼토가 좌선상 2루타로 한 점 더 쌓았고,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우익수 쪽 2루타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푸이그가 들어서자 로드니는 고의사구로 걸러 1루를 채우고 헤어스턴과의 대결을 택했다.

헤어스턴이 투수 앞 땅볼을 치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는 탬파베이의 작전은 효과를 발휘하는 듯했다.

하지만 로드니가 2루로 악송구를 해 공이 중견수 앞까지 굴러갔고, 2루 주자 곤살레스는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려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벨리사리오가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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