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 경감을 받은 승부조작 관련 선수들에 대한 징계 철회 심사를 8월 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의 올해 추가 선수등록 기간이 7월31일이어서 그 이전에 축구협회 징계가 풀리면 이들은 당장 하반기부터 K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가 8월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승부조작 연루 선수들의 올해 K리그 복귀는 어렵게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6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승부조작 관련 선수들의 징계 경감 문제를 8월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사들과 상의해 징계를 낮춰줄 여건이 됐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승부조작 가담으로 영구제명과 2∼5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선수 가운데 보호관찰 기간에 봉사활동을 50% 이상 성실히 수행하고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선수들의 보호관찰 기간을 절반 이상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승부조작으로 당시 보호관찰 5년의 중징계를 받은 최성국을 비롯해 권집, 김바우, 염동균 등 18명의 선수는 징계 경감을 받고 현역으로 복귀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들은 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자격 박탈을 받은 상태여서 축구협회가 징계를 풀어줘야만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징계 경감을 논의할 축구협회 이사회가 언제 열리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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