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이 전반기의 활약을 이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관측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다저스가 후반기에 성공하려면 필요한 것들"이라는 칼럼에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야후스포츠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등장한 류현진이 다저스의 3번째 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다"며 "류현진 덕분에 다저스는 리그 최강의 1-2-3 펀치를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야후스포츠는 방어율 3.09,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3.58 등 류현진의 전반기 기록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이 후반기에도 이 정도 능력을 보여주고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더 높이 올라가는데 선발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IP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 때 투수가 얼마나 실점했는지를 나타내도록 고안된 수치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에서는 FIP 3.75 미만을 평균 이상으로 보고 3.25 미만은 훌륭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은 3.92다.

야후스포츠는 후반기 다저스 성공의 다른 조건으로 야시엘 푸이그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6월 초 빅리그 등장과 함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푸이그가 7월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엉덩이 부근을 근육을 다친 이후 타율 0.267로 떨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했다.

야후스포츠는 또 다저스가 후반기에 성공하려면 "중요한 순간에 브랜든 리그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그에 대해 "전반기에 방어율 6.25, FIP 5.24를 기록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