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맞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 막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서 4안타 빈공 끝에 2-4로 졌다.

전날 류현진을 앞세워 타선의 폭발 속에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2위 콜로라도 로키스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서겠다는 야심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근 들어 무섭게 폭발하던 공격력이 이날은 잠잠했다.

어깨와 빗장뼈 사이 관절에 통증을 느낀 맷 켐프가 잠시 자리를 비운 다저스 타선은 범가너 앞에서 7이닝 동안 안타 3개밖에 때려내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삼진은 9개나 헌납했다.

범가너는 공격에서도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올리는 등 다저스 격파의 선봉에 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4번 타자 버스터 포지가 3번 파블로 산도발의 순서에서 타격을 하는 바람에 안타와 점수를 날려버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점수를 잃어버린 뒤에도 하위 타선이 중심에 선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잦아들지 않았다.

다저스는 잦은 실책으로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도왔다.

2회 몸에 맞는 공과 내야 안타, 실책의 연속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범가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내고는 계속된 내야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4회에도 안드레스 토레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범가너가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를 0-4로 벌려 놓았다.

다저스는 5회 팀 페더로비치의 2점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7회 1사 3루, 8회 1사 2루 등 연이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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