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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쓴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이 2천만원가량의 포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이승엽이 시즌 7호로 통산 352번째 홈런포를 터뜨린 직후 이승엽의 포상 계획을 전했다.

포상의 기준은 올해 4월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50세이브를 달성할 당시 팀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받은 수준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2천만원 상당의 포상을 받았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승엽에 대한 포상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홈런포 56방을 터뜨려 아시아 최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쌓은 2003년에는 56냥짜리 순금 방망이(시가 3천400만원)를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이번 통산 최다 홈런은 누적 기록인 탓에 단일 기록인 2003년의 56홈런보다는 포상 액수가 적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2006년에는 한·일 통산 400홈런을 기록해 구단으로부터 1천만엔(당시 8천415만원)을 받았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 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