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7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톱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이틀간 무안타에 머문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 타율을 0.279에서 0.282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438을 유지했다.

4월 타율 0.337의 맹타를 휘두르던 추신수는 5월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6월 들어 앞선 세 경기에서는 11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6월 들어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1회말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후안 니카시오의 시속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쪽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3번째 2루타다.

추신수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땅볼 때 3루까지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 2루수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5회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1사 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두번째 투수 에드그머 에스칼로나의 슬라이더를 중전 안타로 연결시켜 1루를 밟았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타석 때 에스칼로나의 보크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그이상 나가지 못했다.

9회말 2사 후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신시내티는 4-3으로 앞서던 8회초 2사 1루 때 상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왼쪽으로 날라간 큼직한 타구가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판명돼 결국 4-5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