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이 8일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소환한 강동희(47)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축구와 야구, 배구에 이어 농구까지 국내 4대 프로 스포츠가 모두 승부조작이라는 홍역을 치르게 됐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 이후 야구와 배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잇따랐으나 현역 감독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프로스포츠와 관련한 승부조작 수사 등 관련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2011년>
▲5.25 = 창원지검, 스포츠 토토 이용한 승부조작 혐의로 현역 프로축구팀 선수 2명에 구속영장 청구, 브로커 2명 구속.
▲5.26 = 창원지검,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선수로 상무 소속이던 김동현 승부조작 가담 사실 확인.
▲5.26 = 프로축구연맹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스포츠토토 대상경기서 프로축구 일시 제외 요청.
▲5.30 =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승부조작 관련 사과.
▲5.30 = 전직 프로축구 선수 정종관, 승부조작 혐의로 창원지검 수사를 받던 중 강남 모 호텔 객실서 유서 남기고 목매 숨진 채 발견.
▲5.31~6.1 = 프로축구연맹, 강원도 평창서 전체 구단 선수·임직원 참가한 '2011 K리그 워크숍' 열어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 근절 서약.
▲6.1 =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근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6.1 = 군검찰, 승무조작 가담한 혐의로 상무 소속 김동현에 구속영장 청구.
▲6.17 = 프로축구연맹, 승부조작 관련 선수 10명에 선수자격 영구 박탈 징계.
▲6.29 = 국가대표출신 최성국, 승부조작 자진신고.
▲7.1 =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관련 선수 10명에 영구 퇴출 징계.
▲7.7 = 창원지검, 승부조작 가담자 54명 적발해 이중 최성국 등 현역 선수 37명과 선수출신 브로커·전주 11명 등 48명 기소. 6명은 기소중지.
▲7.7 = 군 검찰, 상주상무 소속 선수 3명 구속 기소, 6명 불구속 기소.
▲7.11 = 이수철 상주 상무 감독, 승부조작 선수 협박과 금품수수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이 감독은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으며 이후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음.
▲8.25 =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열어 승부조작 관련 선수 40명에 선수자격 영구 박탈, 브로커 7명에 직무자격 영구상실 징계.
▲9.23 = 창원지법,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와 브로커 등 37명에 최고 징역 5년 등 선고. 브로커 김모씨가 징역 5년을, 현역 선수 7명이 1년~2년의 징역형을 받았으며 불구속 기소된 선수 27명은 집행유예 또는 300~500만원 벌금형을 받음.
▲10.6 =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회 열어 승부조작 관련 선수 및 브로커 등 47명 영구제명.
▲10.19 = 이수철 전 상주 상무 감독, 성남 자택서 목매 숨진 채 발견.
▲11.7 = 승부조작 연루 선수 25명 사회봉사활동 시작.
▲12.15 = 프로축구연맹, 승부조작 관련 징계보류 선수 6명 가운데 4명 영구 제명. 이로써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현직 축구선수 65명 중 총 62명이 영구 자격박탈 징계를 받음.

<2012년>
▲2.8 = 대구지검,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전·현직 배구선수 3명과 브로커 4명 구속, KEPCO45 소속 현역선수 2명 체포.
▲2.10 =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선수, 한국배구연맹(KOVO)에 승부조작 가담 사실 자진신고.
▲2.11 = KOVO, 승부조작 여파로 프로배구 상무 잔여경기 부전패 처리, 승부조작 관련 선수 자격 일시정지.
▲2.13 = KOVO, 승부조작 관련 김상기·임시형·박준범·최귀동 등 현역선수 4명 영구제명, 자진신고 1명 일시 자격정지.
▲2.15 = 대구지검, 구속한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 등 현역 선수 2명 가담 진술 확보해 수사 확대. LG 트윈스 "소속 선수 경기조작 가담 사실 없다" 발표.
▲2.15 = KBL 10개 구단, 승부조작 관련 자체조사.
▲2.16 = 대구지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현역선수 2명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소환 조사. KOVO, 검찰 조사받은 선수 2명에 출전제한 조치.
▲3.2 = 야구 승부조작 혐의 박현준(LG) 대구지검 소환 조사.
▲3.8 =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서 승부조작 가담한 최성국의 국내외 선수활동 정지 제재.
▲3.14 = 대구지검, 승부조작에 가담한 남녀 프로배구 선수 12명과 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김성현·박현준(이상 LG) 등을 포함해 모두 27명 기소.
▲3.19 = KOVO, 승부조작 연루 선수 16명 영구제명.
▲4.18 = 대구지법, 프로야구 승부조작 김성현·박현준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700만원씩 선고. 전직 프로배구 선수 염모씨와 핵심 브로커 김모씨에게는 징역 2년씩, 여자 배구선수 2명에게는 벌금 700만원 선고.

<2013년>
▲3.4 = 연합뉴스, 의정부지검서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혐의 수사 내용 보도.
▲3.5 = 검찰, 강동희 감독에 7일 소환 통보. KBL·동부 구단, 자체조사 착수.
▲3.6 = 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의혹 불거진 뒤 오리온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로 첫 공식일정. 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 출두해 소명하고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함.
▲3.7 = 강동희 감독 의정부지검 출두해 12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귀가
▲3.8 = 의정부지검, 강 감독이 2011년 3월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승부를 조작한 사실 확인하고 국민체육진흥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