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로 2013년을 시작한다.

우즈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로 한 해를 시작한 우즈는 당시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고도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무명인 로버트 락(잉글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준 채 공동 3위로 밀렸다.

우즈는 올해 대회에서도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준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대결을 펼친다.

아부대비 대회를 마친 뒤 우즈는 24~27일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의 첫발을 내딛는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올랐고,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2008년 US오픈 우승도 차지했다.

우즈는 "그동안 휴식을 충분히 취했고,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한 해 동안 좋은 결과를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