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속리산 자락…숲속에 52개 캠프 설치
샤워장 등 편의시설 '펜션급'…주말 2박3일 29만원
[Leisure&] 캠핑하기 좋은 계절…주말에 '코오롱 캠핑파크'로 떠나볼까

지난해부터 온가족 주말 나들이로 각광받고 있는 레저활동은 단연 캠핑이다. 서울 근교는 물론 바닷가의 오토캠핑장도 한두 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막상 떠나려고 해도 텐트부터 코펠, 그릴, 접이식 의자 등 갖춰야 할 장비가 많아 엄두가 나지 않을 터다. 텐트만 해도 가격이 몇십만원은 족히 나가고 이것저것 사려고 들면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용 캠핑족은 물론 장비 구입이 부담스러운 대가족, 전문가용 장비를 써보고 싶은 커플 등 캠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코오롱스포츠가 충북 괴산에 ‘모든 걸 갖춘 캠핑파크’를 열었다.

◆자연을 벗삼아 ‘나도 캠핑족’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는 지난 7월 말 충북 괴산 속리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 청소년 수련원 보람원 안에 약 8000평(2만6450㎡) 규모로 만든 캠핑파크는 52개의 텐트가 각기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한가운데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두어개 텐트가 약간 붙어있는 곳, 한가로이 떨어져 있는 곳 등 다양한 위치 중에 고를 수 있다. 나무가 자연스러운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다른 텐트와 독립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큼지막한 나무들 사이에 그물망을 쳐놓은 ‘어드벤처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연과 벗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근교에 몰려있는 다른 캠핑장과 달리 이곳은 넓고 자연 친화적인 숲속 공간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별도의 캠핑 장비가 없어 막막한 초보자들도 쉽게 캠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오롱 스포츠의 모든 캠핑용품이 갖춰져 있어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캠핑파크 주변에는 법주사, 문경새재, 독립기념관, 상당산성 등의 유적지가 있고 화양동계곡, 선유동계곡, 쌍곡계곡 등이 차로 5~15분 거리에 있다. 주말에 2박3일로 떠난다면 단풍이 곱게 든 근처 산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는 ‘렛츠고 캠핑 프로그램’은 자연 속 재료를 이용해 나뭇잎배를 만들거나 버드콜(새소리 내는 도구)로 산새와 놀기, 대나무로 물총 만들기 등 참여형 이벤트로 꾸몄다. 온가족이 함께 배우는 캠핑 요리교실도 초보 캠핑족에겐 유용하다.

특히 생태 해설을 곁들인 에코 트레킹과 산중턱에서 맛보는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인 별빛 체험은 도심에선 쉽게 체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산악 자전거와 스피드민턴(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를 혼합한 신종 스포츠)의 장비도 유료로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베이스캠프 옆에선 밤에 스크린을 내리고 영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 캠핑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캠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텐트 타입별 장단점, 캠핑장비의 종류와 사용법, 캠핑요리법, 캠핑을 가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 캠핑 에티켓, 캠핑장 선정요령, 캠핑 패션 등 캠핑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입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펜션급

캠핑을 꺼리는 사람들이 꼽는 첫 번째 이유는 샤워시설 등이 불편하다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캠핑파크는 24시간 냉·온수가 나오는 샤워장과 식기세척기, 음식물 처리기가 구비된 세척실, 냉·난방 시설을 갖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세척실에는 설거지를 한 뒤 남은 음식물을 바로 갈아서 내려주는 최신식 음식물 처리기가 있어 손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만지지 않아도 된다.

기본적인 캠핑장비도 최신 제품으로 구비돼 있다. 텐트, 루프, 카펫, 대나무테이블, 키친테이블, 접이식의자, 야전침대, 등걸이, 식기망, 물통, 아이스박스, 미니테이블, 쓰레기봉투 거치대, 버너, 화로세트, 전기코드선, 에어매트리스와 베개 등 기본 장비는 물론 코펠, 코팅프라이팬, 압력밥솥, 접시와 머그세트, 설거지통, 랜턴과 침낭, 앞치마, 조리도구세트, 도마, 주전자, 화로그릴, 전자모기향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소품까지 꼼꼼하게 갖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가을 겨울 시즌에는 전기장판과 난로도 제공한다.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는 매달 1일부터 다음달 예약을 홈페이지(www.koloncamping.com)에서 할 수 있다. 평일 1박2일은 14만~18만원대, 주말 2박3일 이용금액은 29만원대로 숙박과 모든 대여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최대 5명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 가족들과 함께 놀러가기에 좋다. 여기에 로스트치킨, 모둠꼬치구이 등 캠핑푸드를 3만~8만원대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송우주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일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캠핑 문화가 주5일 근무와 5일 수업 등으로 가족 중심의 레저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올바른 캠핑 문화를 전하고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캠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를 갖춘 캠핑파크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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