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주점 칼부림으로 왕년의 인기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부인이 피살된데 이어 프로야구 선수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당초 경찰은 지난 17일 강남 모 가라오케에서 있었던 칼부림 사건 현장에 김성수의 전 부인 강 모씨를 비롯해 쿨의 멤버 채리나와 남성 3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중 한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두명도 경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남성중 중상을 입은 사람은 다름아닌 LG트윈스 내야수 박용근(28)이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8일 "박용근이 현재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박용근은 복부와 옆구리에 창상을 입었으며 병상에 누워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박용근은 지난 16일 밤 서울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채리나와 함께 동석해 술자리를 했다.

김성수의 전부인 강 모씨는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하다. 김성수와는 결혼6년만인 지난 2010년 이혼했다. 슬하에는 딸 하나를 두고 있다.

17일 새벽 2시경에 옆 자리의 제갈 모씨(38,남성)와 시비가 붙었다. 그러던 중 제갈 씨가 자신의 벤츠 차량 트렁크에서 칼을 갖고 와 강 씨를 찔렀다. 채리나는 직접적인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 일행에게 흉기를 휘두른 제갈 씨는 곧바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17일 오후 6시경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의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제갈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김성수 전처 피살사건에 LG 박용근도 '중상'…"LG 어떡해"
박용근은 2007년 LG트윈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1년 경찰청야구단에 입대한 뒤 지난 3일 제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