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5.615㎞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8.630㎞)를 1시간36분28초651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마크 웨버(호주·레드불)와는 8.2초 차이가 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페텔은 2년 연속 코리아 그랑프리의 황제 자리를 지켰고 지난달 싱가포르 대회부터 일본, 한국 그랑프리까지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우승 포인트 25점을 보탠 페텔은 또 시즌 랭킹 포인트 215점을 획득, 선두였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로써 페텔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F1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부풀렸다.

62년 역사의 F1에서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미하엘 슈마허(독일),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 등 두 번 뿐이다.

슈마허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우승했고 판지오는 1954년부터 1957년까지 4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번 대회 전까지 194점으로 페텔에 4점 앞서 있던 알론소는 이번 대회에서 3위로 15점을 얻는데 그쳐 시즌 점수 209점,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그러나 아직 이번 대회 4개 대회가 남아 아직 시즌 우승자가 누가 될지 점치기는 이른 상황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슈마허는 13위로 마지막 한국 대회를 마쳤다.

(영암연합뉴스) 김동찬 전명훈 기자 emailid@yna.co.kr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