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연속 경기 골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이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과 첫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QPR은 23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12-2013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QPR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주장 완장까지 찬 박지성은 정규리그 개막 이후 4경기에 모두 풀타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동료들과 한결 나아진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후반 10분 회심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세 차례의 슈팅을 날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5경기 연속 선발출장이 유력한 박지성은 팀의 시즌 첫 승과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

주장 박지성의 '공격 본능'이 깨어나는 것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QPR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QPR은 정규리그 2무2패로 리그 18위(승점 2)에 머물러 있어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기긴 했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개막 이후 손발을 맞추지 못해 줄곧 고전하던 것에 비해서는 강해진 조직력을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정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리그 선두인 첼시와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토트넘을 상대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4경기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0위(승점 5)에 자리했다.

지난 경기 결장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2일 밤 에버턴과의 홈경기에 출격을 준비하며, 지동원(선덜랜드)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출장을 기다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이 크리스털팰리스와, 이청용(볼턴)이 셰필즈웬즈데이와 방문 경기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함부르크)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7분 2-3으로 따라가는 골을 터뜨리며 유럽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2번의 연습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작은 클럽을 상대했지만 골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해 앞으로의 활약 가능성을 높였다.

3연패로 위기에 빠진 팀의 상황을 손흥민이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셀타 비고)은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안방 팬과의 첫 인사를 준비한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
▲9월22일(토)
기성용 스완지시티-에버턴(20시45분·홈)
차두리 뒤셀도르프-프라이부르크(22시30분·홈)
손흥민 함부르크-도르트문트(22시30분·홈)
지동원 선덜랜드-웨스트햄(23시·원정)
김보경 카디프시티-크리스털팰리스(23시·원정)
이청용 볼턴-셰필드웬즈데이(23시·원정)
▲9월23일(일)
박주영 셀타 비고-헤타페(1시·홈)
박지성 QPR-토트넘(24시·원정)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