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4년차 강혜지(22)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깜짝 1위로 나섰다.

LPGA 첫 우승을 노리는 강혜지는 2언더파 70타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뒤 LPGA에 뛰어들어 아직은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아니다.

4년째 뛰고 있는 LPGA 투어에서도 상금 랭킹 59위에 불과해 이날 공동 선두 도약은 뜻밖이다.

지난 3월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때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선두권을 달렸지만 4라운드에서 무너져 '톱10'에도 들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강혜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지켜 3년여간 기다려온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첫 라운드를 마친 소감은.
▲지난 3년여의 부진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컨디션이 좋은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오늘 경기를 평가하면.
▲9번 홀까지는 바람이 비교적 덜 불어 편했다.

전반적으로 샷이 잘 맞았다.

전반에 퍼터가 생각대로 안 된 부분이 좀 아쉽다.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는데.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 고전했다.

앞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경험으로 삼겠다.

--러프 공략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마지막 18번 홀을 비롯해 몇 차례 러프 샷을 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운이 따라 준 덕분에 공이 놓인 위치가 좋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스코어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

--남은 경기 전략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링크스 코스답게 바람이 거센데다 그린 공략이 까다롭다.

바람이 강해질 것에 대비하겠다.

(리버풀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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